안녕하십니까, 올릭스 대표이사 이동기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릭스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21년을 돌아보면, 저희 올릭스는 주주님들께서 보여주셨던 회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로는 애정 어린 질책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소정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릭스는 2020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Théa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작년에는 중국 4위이자 세계 37위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한소제약과 최대 5300억 원의 GalNAc 기반 간질환 표적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 약 1조 4천억 원의 누적 계약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올릭스는 세계적으로 GalNAc 기반 RNA 간섭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5번째 기업이 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RNA 간섭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합니다.

이 외에도 2021년 저희 올릭스는 유럽 바이오 기업과의 1년여에 걸친 협력 연구를 통해 우수한 효력을 가지는 GalNAc-asiRNA 후보 물질을 선정해 상대방 측에 전달하였으며, 현재까지 순조롭게 효력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여러 채널을 통해 말씀드려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 주신 기술이전 계약 체결 여부는 올 2022년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는 가감없이 주주님들께 공유드릴 예정이오니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부디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올릭스는 지난 한 해 동안 다수의 치료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구해왔습니다.

올릭스의 B형 간염 치료제 프로그램(OLX703A)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하긴 하였지만, 현재까지의 효력 실험 결과를 볼 때 Best-in-class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상당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프로그램(OLX702A) 역시 우수한 동물 효력 확보와 함께, 인간 유전체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서 검증된 표적인 점을 바탕으로 First-in-class 신약으로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향후 올릭스의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블록버스터 신약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탈모치료제 프로그램(OLX104C)은 동물 및 모발 조직에서 효력을 확인하고 미국 특허 취득을 완료하였으며, 금년 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당사가 축적해온 피부질환 파이프라인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릭스가 2021년 계획했던 목표들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 일정 대비 다소 지연되고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올릭스의 비대흉터 치료제 프로그램(OLX101A)의 경우 미국 FDA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 현지에서의 환자 모집이 지연되어, 기존 계획 대비 임상 투여가 다소 늦어졌던 바 있습니다. 

이에 저희 올릭스는 현지 임상 디렉터의 채용 및 임상 시험 기관과의 밀접한 협력 추진 등의 개선방안을 강구해 현재는 임상 등록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에는 목표한 인원의 모든 환자에게 투여를 완료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올릭스는 2018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난 수년간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내재적인 기술력 및 개발 능력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대흉터 치료제 프로그램 이외에 신규 임상 진입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저희 스스로도 뼈아프게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올 2022년부터는 지금까지 확보한 올릭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매년 최소 두 개의 신규 프로그램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2025년까지는 최소 10개의 프로그램을 임상에 진입시키고, 그중 절반은 임상 2상까지 진입시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와 함께 반환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을 기준으로 2025년까지 누적 1천억 원 이상을 수취하는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Top 3 RNA 간섭 치료제 기업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저희 올릭스는 미래 신약기술인 RNA 간섭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한순간의 쉼도 쉬이 자용(自用)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전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동안 유혹에 흔들려 옆길로 새거나 꼼수 부리지 않고 정도(正道)만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올 2022년에는 임인년 흑호(黑虎)의 기운을 받아 그 발걸음을 좀 더 빠르게 해 나감으로써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회사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올릭스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올릭스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022년 올 한해 뜻하신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기를,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사명을 가지고 나아가는 올릭스의 발걸음에 앞으로도 주주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1월 05일

올릭스 주식회사 대표이사 이동기 拜上